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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5000년의 지혜] 탈무드/육문사

 

 대한민국의 교육은 법적인 위계를 따라 학생들에게 전해진다. 그 위계란, [국가수준 교육과정]이라는 가장 핵심적인 교육의 내용과 방법 등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내용과 방법에 따라 각 교과별, 학년군별 [핵심 성취기준]이 선정된다. 핵심 성취기준은 학생들이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정.검정.인정 '교과서'와 '자료' 등으로 제공된다. 현재는 미래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기르기 위해 각종 디지털 교과서와 ICT교육 자료가 방대하게 보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2020년 초 전 인류를 강타한 코로나19사태로 인하여 비대면 수업의 입지가 커지며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비대면 수업과 교과 자료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초등교육의 목표]를 요약한다면 다음과 같다. [기초 학습 능력과 기본 생활 습관을 토대로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것] 이것을 굳이 나누어 보자면 세 가지 큰 주제로 또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기초 학습 능력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중학년, 고학년을 거치며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음악,미술,체육,실과,도덕,창.체 등의 교과를 학습한다. 이 10여가지 교과에 나오는 핵심 성취기준을 이수하는 모든 학습 활동의 총체를 '기초 학습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둘째는 기본 생활 습관이다. 기본 생활 습관은 언어 생활에서부터 교.내외 시설 안전과 각종 안전교육, 생애주기별 교육, 공동체 정신, 나와 타인과의 관계 등 한 마디로 '생활지도'에 필요한 모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 세번째는 바른 인성의 함양이다. 초등교육에서는 '인성' 교육에 그 무게가 많이 실려있다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시기는 아동의 발달 특성에 비추어볼 때 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정서적 능력, 공감능력, 도덕, 양심, 자아정체성의 성장 등이 방대하게 정립되는 시기이다. 따라서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인간성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인성' 교육에 관한 내용이 [초등학교 교육목표]에 비중있게 포함된다.  


 필자는 탈무드야말로 초등학교 교육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너무나 방대하고 효과적인 '자양분'이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탈무드는 기초 학습 능력과 기본 생활 습관, 인성 교육에 관한한 거의 전반적인 삶의 교훈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탈무드는 실생활의 예화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그저 탈무드를 국어 책 읽듯이 읽기만 하더라도 아이에서부터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른 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특별한 교훈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있게 말한다. 나아가 탈무드는 그 기록 방식의 독특성으로 인해 여타 다른 책들과의 차별성이 있다. 탈무드는 다양한 교훈들을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문답식 예화와,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토론을 이끌어내는 독특한 내용 전달 방식으로인해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는 사뭇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탈무드-유대 5000년의 지혜'는 유태인 조상들이 약 700여년에 걸쳐 종합한 책이라고 한다. 그리고 10여년에 걸친 종합 편찬 과정에는 2천여명의 학자들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탈무드는 모든 권수로는 20권에 75kg이나 나가는 방대한 분량이 책이다. 탈무드는 문화, 도덕, 종교, 전통 등 유대 민족을 하나로 결속시킨 큰 줄기이다. 본 책에서는 탈무드 자체를 알리는 '본편', 유대의 속담 및 문학을 토대로 한 '격언 편' 으로 크게 두 가지를 안내한다. 

 

 나는 평소에 성경 자체에 관심이 많았다. 더욱이 근.현대사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공부하게 되며 세계에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나라가 우리나라와 더불어 이스라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20살이 넘어서야 나는 탈무드를 읽게 되었다. 탈무드에서 설명하는 이스라엘은 정말 독특한 나라였다. 우선 주변 나라와의 끊임없는 전쟁이 있었으며 유별난 종교성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듯이 세계 2차 대전의 악몽 등이 꼬리표 같이 따라다니는 나라이다. 역사적으로 이미 크게 나라를 한 번 잃었었지만, 근대에 들어 또 한번 나라를 잃은 고난을 겪은 나라다. 탈무드는 이러한 고통과 환란, 절망밖에 없던 나라가 어떻게 '희망'을 잃지 않았는지를 설명한다. 내가 읽은 탈무드는 물론 짧게 요약된 책인지라 이 책 한권을 읽었다고 '탈무드'전체를 독파했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탈무드는 그 깊이와 넓이가 상당하여 끊임없이 스스로 생각하고 되물으며 다른 책보다 심도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또한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며 읽은 책 중에 하나라 할 수 있다. 탈무드에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실생활의 예화와 인생의 물음, 즉 인간사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여전히, 초등학생을 마주할 때 나는 대부분의 기본생활 습관과 인성 교육을 바로 '탈무드'로부터 시작한다. 

 

 탈무드는 무릎을 치게 만드는 주옥같은 격언들과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질문이 참맛이라 할 수 있다. 인생에 있어서 사색이 필요할 때,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혜가 필요할 때, 삶에서 도전이 요구될 때, 지성의 휴식과 이성의 '0'점 조절이 필요할 때 '탈무드'를 들어 읽으라고 강력하게 추천한다. 끝으로 탈무드에 소개된 인상깊은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입에 관한 격언

-왕궁과 쓰레기장은 함께 지어질 수 없다. 입에서 나오는 말은, 왕궁을 만들기도, 쓰레기장을 만들기도 한다.

-우리의 신체에서 가장 강력한 부위는 어디인가? 모순적이게도, 뼈조차 없는 '혀'다. 혀는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한다.

-입은 뚫린 무덤과 같다.

 

*남.여에 관한 격언

-태초에, 남자는 '흙' 으로 지음을 받았으며, 여자는 그 남자의 '뼈'로 지음을 받았다. 따라서, 여자가 더 강하다.

-한 남자와 한 여자만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성(性)'이다.

 

*재물에 관한 격언

-지갑은 두툼하면 불편하다. 그러나 지갑이 얇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불편하다.

 

*술에 관한 격언

-술취하여 돈거래를 했다고 환불받을 수는 없다. 술취한 후의 행동도 모두 '개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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