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차이나는 클라스 147 [참교육과 독일의 교육]

 


내용 정리

 

 지난 한국 교육 100년의 병폐는 교육을 통해 각 시대의 주류 문화가 요구했던 인간의 특정한 ‘사양’만을 높이고자 한 소위 자본독재 사회의 병폐라고 볼 수 있다. 한국 교육에서는 ‘인간’을 기르고자 한 교육을 한 적이 없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의 교육은 외세에 의한 교육, 미 군정에 의한 교육, 독재에 의한 교육, 인적 자원을 위한 교육 등으로 참혹한 교육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교육은 반교육이라고도 볼 수 있다. 교육은 사람의 고유한 능력을 끄집어내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교육은 지식이나 개념을 집어넣는 것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교육의 본질적인 개념에 반한다고 하여 ‘반교육’적이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의 교사 양성 과정은 최소 초등 교사 6년, 중등 교사 8~10년이다. 1차 국가고시 후 2~3년의 수습 기간을 거치고, 2차 국가고시를 치른다. 그 후 박사과정에 해당하는 논문 등을 제출하며 정식 교원이 된다.

 

독일 교육의 핵심 세 가지 1. 개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존중하는 교육 2. 강한 자아를 기르는 교육 3. 타인과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

 

한국 사회의 특징 네 가지 1. 무한 경쟁 2. 극단적 개인주의 3. 일상의 사막화 4. 생활 리듬의 초 가속화다. 결론적으로 한국 사회는 허무주의에 가장 급진적으로 순응한 곳이라 할 수 있고 ‘교육 현장’에서 특히 그러한 모습이 두드러진다.

 

독일의 교육목표 ‘경쟁은 안된다.’ 대학 입학시험이 없는 대신 졸업 시험을 치르며 그 후 개인의 선택에 따라 대학 선택을 한다. 독일의 고졸자 vs 대졸자 임금 차이를 보면 30~40대까지는 전자가 더 높게 나타난다. 비판 교육(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중시한다.

 

독일에서 중시하는 세 가지 교육 1. 성교육(강한 자아) 2. 정치교육(공동체) 3. 환경교육(자연)

1. 성교육-성을 윤리로서 판단하지 않으나 반 의사적 성 문제는 반사회적 범죄로 엄하게 다스린다.

2. 정치교육-저항권 교육 실시(학생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사회, 인류애적 문제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시위하는 것)

3. 생태교육-소비에 대한 죄책감이 높은 독일의 교육

 

대한민국 교육,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우리나라는 정부 수립 이래 단 한 번도 교육 개혁이 없었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교육목표를 세워야 할 때이다. 첫째, 성숙한 인간, 민주주의자를 기르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 둘째, ‘경쟁교육’->‘연대 교육’,‘공감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 셋째, ‘기회’가 평등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김누리 교수의 제안

 

1. 대학 입시제도의 철폐

-과도한 경쟁을 불러일으키며 교육의 기형적 결과만을 발생시키는 현행 대학 입시제도의 철폐가 시급하다.

 

2. 국립대학의 네트워크화

-44개의 국립대학이 유기적으로 연대하여 ‘국립대학’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높인다. 이를 위해 중등교육을 받는 국민은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직업 훈련을 선택하여 받을 수 있어야하며,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자신의 특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한다. 국립대학은 고등학교 졸업시험 결과와 각종 실효성 있는 면접 등을 토대로 학생을 선별한다.

 

3. 대학 등록금 폐지

-국립대학의 학생증을 소지할 경우 해당 행정구역 내에서의 교통비,식비 등을 면제하며 네트워크화된 국립대학을 중심으로 기숙사와 등록금 등을 지원한다.

-사립대학은 국가의 개입을 허용하는 면에서 점진적 공영화를 추진한다.

-결론적으로는 대학의 서열화를 없앤다.

 

Q. 사교육 사업에 대한 저항 대책?

-거대한 저항이 있겠지만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개혁이 필요하다.

 

Q. 독일 교육의 문제점?

-일부 사례를 통해 보자면 교육에는 따로 문제가 없어 보인다.

 

Q. 경쟁교육에 대한 반감을 한국에서 실현할 수 있는 학생 차원에서의 해답?

-해방의 주체가 ‘해방’한다. 여성 해방은 ‘여성’이했으며, ‘흑인’ 해방은 ‘흑인’이했다. 학생의 해방은 마찬가지로 ‘학생’의 힘으로 할 수 있다. 그러나 학부모, 교사, 연구자들이 모두 학생을 도와주어야 가능할 것이다.

 


 

느낀 점

 

 우리나라 교육의 본질과 교육 현장의 어려움 등을 생각할 수 있었고 강의에서 주로 비교하였던 ‘독일’의 교육과 문화적 요소를 핵심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독일과 우리나라의 교육을 비교하며 가장 와닿은 것은 독일의 학생들은 우리나라의 학생들보다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이러한 생각의 근거는 강의에서 드러난 독일 교육의 특징인 ‘평가’로부터 자유로운 교육, ‘경쟁’으로부터 자유로운 교육, ‘차별’로부터 자유로운 독일 교육의 시스템이 아닐까 싶었다. 우리나라 교육도 굴곡진 역사를 거치며 끊임없는 개정을 거듭했다. 제도적 측면, 내부적 측면 등 다양한 교육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보여주기식 교육 행정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교육의 사조가 바뀌고, 입시제도가 바뀐다. 또한, 최신 교육 경향, 교육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온갖 교육실험(?)이 각 시·도의 연구학교와 혁신 학교들을 중심으로 베타테스트를 하듯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 개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모로 애쓰는 우리나라의 교육 연구사와 교육 정책 전문가들이 많이 계시지만 우리나라의 보여주기식 교육 실험을 통해 피해를 보는 것은 일선의 교사들과 학생들, 그리고 미래 세대라는 것이 아닐까 반문하게 되었다.

 독일에서 중시하는 교육인 성교육, 정치교육, 환경교육은 여전히 우리나라 교육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교육 과정에는 위의 세 가지 내용이 범교과 주제로 모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교과 내용에도 위의 세 가지 주제들이 광범위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학교 현장에서 적용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시. 도교육청의 지침의 상이함, 학교 관리자의 역량, 개별 교사의 교육과정 운영의 기준 등 너무나도 많은 변인들로 인해 그 결과가 매우 크게 드러나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를 최소화하고 흔들림 없는 교육의 효과를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합의된 ‘기준’을 세우는 일이 우선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그 ‘기준’이 특정한 정치적 집단의 압력이나 공공부문의 예산, 혹은 인권을 위시한 특정 집단의 영향력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따라서 강의를 듣는 내내 부러움이 드는 한편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김누리 교수가 제안한 한국 교육의 개혁을 위한 방안 세 가지는 정말 참신하다고 생각한다. 대학 입시제도 철폐는 대학 서열화와 입시 무한 경쟁을 타파하고자 한 효과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우리나라가 거의 50여 년을 유지한 입시제도를 철폐함에 따라 뒷받침되어야 할 효과적인 대책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것과 사회적 합의 등에 대한 사례나 비교 군 등이 강의에 없었던 점이다. 국립대학 네트워크화 또한 매우 급진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이 대학에 이루어지면 등록금과 기숙사비, 학생 활동에 따른 부가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나아가 이를 통해 효율적이면서도 공식적인 의미로서의 국립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학생들을 서열 경쟁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이다. 그러나 종합대학의 성격을 지닌 우리나라의 국립대학교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이러한 제안은 굉장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우리나라의 국립대학은 독일처럼 단과대학의 성격을 강하게 띄는 지역 거점의 대학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국립대학은 광역적으로 거점을 둔 거대한 국립종합대학으로서 이미 산하에 수십 개의 단과 대학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네트워크화한다는 것은 국립대학 네트워크화의 취지와 상반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취지는 좋으나 부작용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등록금 폐지는 가장 와닿은 제안이라고 본다. 비싼 등록금을 들여 대학에 다니면서도 정작 졸업 후에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는 대한민국 대학 교육의 온상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미 필자가 고등학생 때부터도 대학교가 수시전형을 한번 받으면 건물 하나 올리는 건 일도 아니라는 말이 떠돌았었는데 그게 전혀 엉뚱한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등록금 폐지는 가장 와닿았던 제안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러한 막대한 예산을 현재 우리나라의 어떤 예산에서 충당하며 이에 따른 부작용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강의에서 다루었으면 정말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따라서 본 강의를 보며 몇 가지 추가적인 질문을 하고자 한다.

 

1. ‘노동’을 바라보는 각국의 통념적 차이는 무엇이며 이러한 문화적 차이는 교육에 어떠한 형태로 드러났는가?

 

2. 성경에서 말하는 ‘노동’의 의미는 무엇인가?

 

3. 조선왕조 500여 년간 사회의 이념으로 자리 잡았던 성리학의 유교 문화는 현재 우리나라 교육에 어떤 문제를 초래하였는가?

 

4.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기치로 삼는 독일의 사회보장 제도와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차이는 각 나라의 대학입시 제도에서 어떤 차이를 나타내었는가?

 

5. 독일 교육의 한계점인 ‘무사안일주의’를 그들 스스로는 어떻게 극복했는가? 혹은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

 

6. 무한 경쟁, 극단적 개인주의, 일상의 사막화, 생활 리듬의 초 가속화를 성경을 통해 타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가?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