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결혼에 드는 비용, 현실적인 결혼] 주례,부케,축가
지난 포스팅에서는 프러포즈와 결혼식 종류 및 예식장에 대해서 다루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금 더 세밀한 주제로 나아가고자 한다. 그 주제로는 결혼식의 순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례, 부케, 축가 등이 있다.
*주례
요즘엔 주례 없는 결혼식이 유행이다. 기존의 틀을 과감하게 깨는 형식이기도 하다. 주례가 없는 자리에 양가 아버님들이나 부모님이 '축사'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축사'의 형식은 천차만별이다. 편지를 낭독하는 방식, 노랫말이나 시를 읽는 방식, 아예 노래로 축하하는 방식, 간단한 설교를 하는 방식 등이 있다. 우리 부부는 주례를 함께 섬기는 교회의 담임 목사님에게 부탁하였다. 결혼식 자체가 기독교의 예배 형식을 갖추었기에 주례가 없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우리는 '주례자'의 필요성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있었다. 우리 부부가 기독교가 아니었다하더라도 '주례자'는 반드시 정했을 것이다. 신랑과 신부 사이의 중재자이자 증인으로서 공식적으로 결혼을 선포하는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례자는 신랑과 신부 중 한 쪽에게만 대표성을 띄거나 한 쪽에게만 중요한 인물이어서는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주례자는 결론하는 두 사람 모두가 신뢰할만한 인물로서, 혹여 삶의 어려움이나 갈등이 있을 때에라도 언제든지 중재를 요청할 수 있을법한 믿음직한 인물이어야 할 것이다. 물론, 각자 처한 환경과 상황이 다르니 타협과 양보를 통해 합리적인 방법으로 주례자를 선정해야함은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주례자는 두 사람의 인생에서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순간을 선포하는 인물이기에 그 중요성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주례자의 선포는 두 사람이 앞으로 나아갈 인생의 방향과 목적을 양가 친지분들과 지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것과 다를 바 없기에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 결혼식에 주례를 포함할 것인가 아닌가?
* 그 이유는 무엇인가? 양가 부모님과 상의된 내용인가?
* 주례를 포함한다면, 주례자는 신랑 신부 모두가 신뢰할만한, 존경하는 인물인가?
* 주례자에게 결혼식 순서지와 결혼식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안내하였는가?
* 주례자
-주례부탁 : 콜드브루 커피원액 30,000원
-사례비 : 신사복 상품권 600,000(양가 어머님)
-교회 강단 장식 : 600,000(양가 아버님)
(보통 경사스러운 날에는 당사자 가족이 떡이나 수건을 나누기도 하나, 코로나19 상황으로인하여 제외함)
*축사자
-신세계상품권 10,0000원
*부케
부케는 서양식 결혼 풍습에서 빠질 수 없는 퍼포먼스이다. 부케는 99%여자 쪽에서 결정한다. 결혼 적령기에 있는 신부라면 부케를 받아주겠다고 하는 지인이 적지 않게 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차일피일 부케를 받을 사람을 미루지 말고 심사숙고하여 최소 6개월 전에는 결정지어 놓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물론 처지와 환경에 따라 1년 전부터, 혹은 1달여를 앞두고 결정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보면 결혼식 1달 전에는 미리 준비하고 맞춰봐야 할 것들이 상당히 많다. 급하게 결정된 사안은 급하게 펑크가 날 수도 있기에 미리 미리 결정하여 놓는 것이 좋다고 본다. 부케를 받아주겠다고 상대방에 요청했으나 다른 사람이 받게되는 것을 알게 되며 의가 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부케 받는 인물의 정당성에 대해 미리 생각해 놓는다면 이런 불상사는 최소화 될 것이다.
* 부케를 받을 사람을 정하였는가?
* 그 이유는 무엇인가?
*축가
축가는 경직된 결혼식의 분위기를 풀어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요소다. 또한, 결혼식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랑과 신부에게 공감과 축복을 전달하게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형식이다. 축가에서 잊지 말아야 할 요소는 '실력'이다. 부케와 마찬가지로 축가도 미리 고정해 놓는 것이 좋다. 부케는 따로 연습이 필요 없지만, 축가는 많은 연습과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부케와 마찬가지로 결혼식 6개월 전에는 고정하는 것이 좋다. 결혼식을 한다고 주변에 전하게 되면 흔히 노래 좀 한다는 친구들이나 모임에서 자신이 혹은 본인들이 축가를 불러주겠노라고 자처하는 경우가 왕왕있다.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너무나 고마운 제안이다. 허나, 결혼식에는 신랑과 신부뿐만 아니라 양가 부모님과 친인척, 고향 친구들과 직장 동료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나와 축가자 1:1의 관계로만 축가를 하고 안하고를 판단해서는 안된다. 최소 20번의 결혼식을 참여하며 느낀 것은 축가가 2개가 되면 일단 길다고 느끼게 된다. 축가는 보통 2개가 최대라는 것일 잊지 말자. 친하고 가까운 사이인데 실력까지 좋다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친하고 가까운데 노래 실력이 없다면 진지하게 숙고해보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또한 필자는 많은 결혼식에 참여하며 신랑. 신부가 직접 깜짝 이벤트로 노래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는 그냥 점잖게 있는게 좋을 듯하다.
* 결혼식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축가의 분위기가 일맥상통하는가?
* 축가자의 실력은 어떠한가?
축가자의 실력은 공식 석상에서 사람들에게 불편함이나 불쾌감을 줄 정도인가?
* 축가는 몇 곡을 준비하는가?
*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축가자(신랑 대학 동기)
- 사례비 100,000
* 축주 및 결혼식 전체 반주(신부가 속한 오케스트라 팀 5인)
- 사례비 250,000
다음 포스팅에는 예물과 예단, 스드메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반응형
'결혼.육아 > 결혼에 드는 비용, 현실적인 결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에 드는 비용, 현실적인 결혼] 집과 혼수. 신혼부부전세자금대출. (0) | 2021.10.09 |
---|---|
[결혼에 드는 비용, 현실적인 결혼] 청첩장, 결혼 도우미(촬영,축의금 수납, 정산 등) (2) | 2021.09.08 |
[결혼에 드는 비용, 현실적인 결혼] 예물 예단, 스드메 (0) | 2021.07.23 |
[결혼에 드는 비용, 현실적인 결혼] 프러포즈 및 결혼식 종류와 예식장 (0) | 2021.06.16 |
[결혼에 드는 비용, 현실적인 결혼]. 작은나무와 종달새, 결혼하다! (0) | 2021.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