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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드는 비용, 현실적인 결혼]. 작은나무와 종달새, 결혼하다!


 

 

 작은나무와 종달새는 서로에게 반해 연애를 하였고, 연애 1년이 지날 무렵 결혼했습니다. 알콩달콩 재미있는 스토리가 많~이 있지만 본 포스팅에서는 두 사람이 만나고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지출 내역과 '결혼식'을 포함한 '결혼 생활'을 위한 현실적 조율 과정 등을 간략하게나마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우선적으로는 결혼을 앞둔 이 시대의 모든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결혼 과정에 뒤따르는 절차들은 법이나 규정 등이 없이 개인과 가정에서 결정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너무나 많은 혼란과 시행착오,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결혼이라는 주제는 이와같이 매우 독특하고 힘듭니다. 따라서 독자분들이 나름의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포스팅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자유롭게 비교 분석 하여 실패의 확률을 줄이고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이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며 결혼 준비 중이시거나 결혼 생활 중이신 분들에게는 이러한 삶도 있었다는 것을 공유함으로 소소한 위안(?)과 즐거움을 드리기 원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포스팅에서는 남자 쪽 '아버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그 권한과 결정에 따른 책임이 어떤 결과들을 초래하는지 등도 부분적으로도 다루고자 합니다. 성 역할 고정관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대한민국 사회에서 남.녀의 결혼 가운데 남자 쪽 '아버지'가 차지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다루고자 한다는 뜻힙니다. 오늘날은 4차 산업 혁명으로 들어서는 시기이며 양자 컴퓨터, 빅 데이터, 테라포밍 등 천문학적인 첨단 기술이 발전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결혼을 준비하며 대한민국에서 '결혼'이라는 주제만큼은 여전히 구한말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 세대의 과감한 '결단'과 '포기'는 다음 세대의 '평안'과 '행복'이라는 주제와 직결된다는 것을 서두에 말씀드리며, 이 포스팅이 결혼을 앞 둔 모든 분들에게 긍정적인 도전과 용기를 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작은나무와 종달새의 만남. 약속.

 작은나무와 종달새, 두 사람이 만나는 모든 과정들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란, 소개팅이나 선으로 사람이 인연을 맺는 등의 협소하고 지엽적인 목적에 의한 관계가 아니라 충분한 시간과 충분한 정서적 거리를 두고 지내다가 점진적으로 사이가 가까워지는 모든 모습을 의미합니다. 필연인지 운연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교회에서 한 부서에서 같이 봉사하게 되는 경우가 생겼었습니다. 물론 그 전부터 서로를 알고는 있었지만 그렇게 '봉사'라는 하나의 프레임 속에서 서로를 알게 되었고 직업적으로도 서로 많은 부분이 연계되어 있는 것들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종달새는 대화가 서로 잘 통했고, 가치관이 비슷하면서도 서로에게 배울 것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는 모두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었고, 이성을 가볍게 만나는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교제를 하기 전 2주 정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교제를 시작하자고 이야기했고 종달새도 동의했었습니다. 그렇게 만남을 가졌고 연애 5개월이 넘어갈 무렵 본격적으로 결혼과 미래, 진로 등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며 '결혼'을 함께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상견례

 어느 멋진 가을날, 종달새의 부모님을 처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누가 봐도 가장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딸바보 부모님 두 분이셨습니다. 가족의 대화에서 보이는 친밀함과 자연스러움, 따뜻함과 솔직함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저는 이런 가정의 모습이 참 부러웠고 보기가 좋았습니다. 진지하게 두 사람의 만남을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두 분의 모습을 보며 이 만남과 관계에 대한 책임감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를 환대해주시고 친자식과 같이 대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상견례 날짜는 미리 작은나무 부모님에게도 언질을 해서 대략적으로 리스트 1,2 정도를 정해놓은 상황이었습니다. 종달새의 부모님께서는 계획된 날짜에 만나자고 흔쾌히 동의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 작은나무와 종달새 가정은 맑은 호수가 보이는 식당에서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양가가 모이는 자리인지라 어색함과 긴장감이 있었지만 양가 아버님들의 유머와 대화가 분위기를 푸는 데에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남자 쪽 어머님이 큰 수술을 하시고 회복 중에 계시던 자리였던 터라 더욱 서로에게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조심스러움은 불편함이 아니라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분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상견례 비용은 1인 5만원정도씩 6명 총 약30만원 정도가 발생했고 이 비용은 남자와 남자쪽 부모님이 반반 부담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결혼식 순서 정리 및 결혼 관련 회의(?)로 모인 식사 자리에서는 여자쪽 부모님이 부담하였습니다. 따로 결정하고 돈을 낸 것은 아니었지만 순서에 차이가 있었을 뿐 양가 상견례와 추가 모임에서 부담한 금전적인 부분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양가가 모이게 되는 다양한 자리에서 누가 계산하고 누가 비용을 처리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또한 주변에 물어봐도 가정마다 가풍이 다르고, 상황도 달랐던 터라 경향성 있는 답변을 듣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그저 주변의 '경험'을 듣고 당사자간에 지레 짐작으로 '합의'를 하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결과가 양가 모두에게 만족스러웠지만 각 가정의 가풍과 가치관에 따라 '돈'의 의미가 다양하게 해석되기에 결혼 전에는 반드시 '재정'사용에 관한 충분하고도 심도깊은 논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가 인사 선물

<여자쪽에 보낸 것>
*과일 바구니 5~6만원
*꽃 바구니 6~7만원

<남자쪽에 보낸 것>
*홍삼 14~16만원


상견례 당일 선물

<여자쪽에 보낸 것>
*자연산 송이(금액 모름)

<남자쪽에 보낸 것>
*홍삼(금액 모름)

상견례 식사 비용
*1인 대략 5만원, 6인 총 약30만원

 

[결혼에 드는 비용, 현실적인 결혼]. 작은나무와 종달새, 결혼하다! 포스팅에서는 매 주제마다 '논의주제' 칸을 만들어 중요한 내용을 질문 형식으로 안내하고자 합니다. 연애를 하기 전, 연애가 무르익을 무렵에 대해서 논의주제를 만들어 보았고, '결혼'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는 시기에서 '상견례'에 이르기 까지 시기에는 어떤 논의들이 있어야 하는지 간략하게 아래 질문 형식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논의주제>

*연애를 시작하기 전, 두 사람의 '결혼'에 관한 가치관은 각각 어떠한가?

*연애는 공개 연애인가? 비밀 연애인가? 

*결혼에 관한 모종의 합의가 있다면, 양가에 언제 어떻게 인사를 드릴 것인가?

*상견례 날짜와 장소는 어떻게 정할 것인가?

*상견례를 하기 전 결정할 사안과, 상견례에서 결정해야 할 사안을 나눌 수 있는가?

 

이제 다음 포스팅부터는 결혼에 들어가는 '돈'이 어떻게 준비되었고 '얼마'가 들어갔는지 본격적으로 신랄(?)하게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 프러포즈

 

* 결혼식의 종류와 예식장

 

* 주례/부케/축가

 

* 예물/예단

 

*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이모님

 

* 청첩장

 

* 양가 결혼식 도우미(축의금 정산, 행사촬영 등)

 

* 집

 

* 혼수

 

* 한복(양가 결혼식 당일 헤어, 메이크업)

 

* 웨딩앨범

 

* 신혼여행

 

* 신혼여행선물

 

* 결혼축하 답장 

 

* 경제 계획

 

* 자녀 계획

 

* 취미/여가

 

* 동성친구/이성친구 관계

 

* 경조사

 

* 명절, 양가 생신, 어버이날 등 효도 기준 정하기

 

* 결혼식 축의금 분배

 

* 가사노동 분배

 

* 종교(가정예배)

 

* 기념일 원칙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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